2024년 11월 19일(화)

"성탄절 없애 버리자" 크리스마스가 죽도록 싫어 반대 시위하는 솔로남들

인사이트YouTube 'noxxx710'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어느덧 크리스마스까지 단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다. 


연인이 있는 커플이야 상상만 하더라도 즐거운 날이겠지만, 솔로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뿐더러, 괜히 울적해지기만 하는 날이다.


박탈감과 우울감만 유발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해 반발심을 갖고 있는 남녀도 많다. 특히 일본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리고 있다.


시위대는 크리스마스가 솔로인 남녀에게 박탈감을 주고, 연인들에게는 소비를 유도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지난 21일 '혁명 비인기동맹'은 도쿄 시부야구 일대에서 '연애 자본주의'의 반대를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시위에는 많은 남성이 참석했다. 시위는 첫발을 내디딘 2006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열리고 있다.


시위대는 집회가 열린 세 시간가량 "인기 없는 사람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인기동맹 의장은 또 일본 내 미혼율이 올라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시대가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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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인구조사에 따르면 자국민의 생애 미혼율 (50세까지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의 비율)이 남성 23.37%, 여성 14.0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실제로 크리스마스는 소비를 조장하며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임상 심리학자 린다 블레이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노래는 '빨리 선물을 구매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해 스트레스를 가중한다.


또 선물의 가격, 선물 받을 사람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부담도 안긴다고도 한다. 린다는 "크리스마스 노래가 불필요한 충동구매를 초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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