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지키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1968년 창립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소비자들의 삶에 문화예술의 향기를 더해오고 있는 기업, 동서식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간 동서식품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커피를 선보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편, 음악∙문학∙바둑 등 커피 향과 어울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해왔다.
짧게는 12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꾸준히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동서식품이 지난 17일 '제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0년 메세나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1. 국내 유수의 프로바둑 기사들과 함께하는 최고 권위의 바둑대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동서식품이 후원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뿌리 깊은 프로바둑대회다.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지난 1999년 자사 대표 커피브랜드인 '맥심'을 간판에 내걸고 국내 프로 바둑기사들이 참여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막을 열었다.
'입신최강전'이란 이름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국내 바둑 프로9단 '입신(入神)'들의 대결을 의미하는데, 이름 그대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다.
역대 우승자들로는 최규병 9단, 유창혁 9단, 장주주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등 기라성 같은 바둑계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대회 15주년을 맞아 도입된 '카누 포인트' 제도는 국내·외 바둑대회 성적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포인트 랭킹에 의해 초청하는 단일기전 자체 포인트 제도로, 입신들의 순위에 신뢰도를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소재 한국 기원에서는 '제21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대진추첨식이 진행됐다. 본선 첫 대국은 오는 2020년 1월 6일 열릴 예정이다.
2. 클래식 선율 담은 메세나 활동, '동서커피클래식'
동서식품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특히 음악과 문학 분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지난 2008년 창립 40주년을 계기로 처음 선보인 '동서커피클래식'은 매년 가을이면 전국 각지의 공연장을 찾아 무료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해왔다.
특히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리톤 김동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국내 대표적인 음악가들이 뜻을 함께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해왔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곡들로 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따뜻한 커피가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했다. 지난 12년간 동서커피클래식의 총 누적관람객 수는 1만 6천여 명에 달하는 등 지역 시민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에는 부산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소프라노 구민영, JTBC 팬텀싱어 시즌 1 우승자인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3. 나눔이 필요한 음악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맥심 사랑의 향기'
동서커피클래식과 더불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나눔이 필요한 음악 꿈나무들에게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08년 이래 초등학교 등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12곳의 수혜기관을 선정해 총 2억 8천여만 원 상당의 오케스트라용 악기와 음향기기 등을 기증하고 자라나는 음악 꿈나무들이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는 음악실 공간의 개보수를 지원했다.
또한 매년 동서커피클래식에 출연한 저명한 음악가들을 수혜처에 초청해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는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합동연주를 하는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연계해왔다.
올해 11월 열린 제12회 맥심 사랑의 향기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철마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인 부산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 5명이 일일 선생님으로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4. 3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여성들의 문학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 후원 사업으로 시작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1973년 '주부에세이'를 모태로 1989년 '동서커피문학상', 지난 11회부터는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서의 정통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문학을 사랑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모 진행 시마다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평균 1만 9천편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국내 최대 여성 신인 문학상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7회째부터는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을 통한 등단의 특전을 부여하면서 국내 여성 문인의 등용문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제15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의 작품 공모는 다가오는 2020년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