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2019년이 저물고 새롭게 2020년을 맞이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단 닷새도 남지 않은 2019년에 많은 이가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런데 이 중 유독 2019년을 보내기 싫어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2020년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지난 2019년은 사회인으로 보냈던 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늘은 이처럼 내년에 입대 해야 하는 남성들을 위해 바뀌는 군대 정보를 소개한다.
복무 기간 단축
국방부가 마련한 국방개혁 2.0에 따라 육군과 해군의 의무 복무기간이 각각 3개월 줄어들고, 공군의 복무기간이 2개월 단축된다.
지난 10월 제대하는 병사부터 단축 복무 대상이 됐으며, 단계적으로 전역일이 줄어든다.
이에 최종 육군과 해군은 기존 21개월에서 18개월로 줄어들고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로 단축된다.
사회복무요원과 산업기능 요원도 각각 21개월과 23개월로 현재 복무 기간보다 3개월씩 줄어든다.
전 장병 패딩 지급
현재 최전방 지역에 근무하는 병사들에게만 보급되고 있는 동계 점퍼가 병사 전원에게 보급된다.
병영 생활 간 체육활동과 여가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외부 활동에 최적화돼 열악한 기상 상황에 알맞은 피복으로 보온기능도 뛰어나다.
게다가 이 패딩은 병사들의 취향까지 고려해 민간에서 유행하는 디자인을 기초로 제작됐다.
휴대전화 전면 사용
내년부터 시범 운영되던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시행된다.
시행 초기에 사이버 도박 등 군 기강 저해 행위가 일부 발생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병사의 고립감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 측면이 커 시행이 확정됐다.
이에 앞으로 입대하는 장병들은 휴대전화 사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질 예정이다.
병사 월급 인상
내년부터 군 장병의 월급이 33%가량 인상된다.
이에 현재 40만 6천원인 병장의 월급은 54만 1천원으로 오르게 된다.
또 현재 36만 6,200원인 상병은 48만 8,200원으로 33만 1,300원인 일병은 44만 1,600원으로 30만 6,100원인 이병은 40만 8,100으로 오를 전망이다.
영창제도가 사라진다
군 영창제도가 무려 123년 만에 사라진다.
속칭 '군인 감옥'으로 불리던 영창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군 기강이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창제도가 사라지는 대신에 감봉, 군기 교육 등 새로운 징계 제도가 신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