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멀쩡하던 도로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통째로 무너졌다.
21일 오후 2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 백석동 중앙로 알미공원 인근의 공사현장에서 도로가 침하됐다.
왕복 4차선 도로가 침하돼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왕복 4차선 도로의 길이 20m, 폭 5m 가량이 갑자기 50cm 가량 가라앉았다.
지반 침하로 인한 인명피해나 2차 사고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한 경찰과 고양시 측은 도로를 양방향으로 통제한 뒤 긴급 복구작업에 나선 모습이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수증기가 올라오고 침하되는 범위가 더 넓고 깊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인접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지하 4층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물막이 공사가 부실해 지하수가 유출돼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2월 백성동에서는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신축현장 인근에서 세 차례 도로가 침하, 균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