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방개혁 2.0'의 결과로 병영 세태는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2만 명의 상비군을 감축한 국방부는 오는 2020년까지 2만 4천 명을 추가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0일 국방부는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연말 '국방개혁 2.0 및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심승섭 해군·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이선희 국방개혁자문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성과와 내년 추진 방향 보고,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보고에서 "부대 해·감편과 행정 효율화로 올해 계획한 상비병력 2만 명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내년에도 계획한 2만4천 명을 감축하면서 간부 및 군무원은 지속 증원해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병력의 감축에 따라 나타날 전투력 손실은 로봇, 지능형 센서, 웨어러블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를 통해 보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에서 민간 첨단 신기술이 적용된 완제품을 구매하는 '신속 시범 획득제도'를 내년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 수송함을 추가로 확보해 원해 해상기동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될 계획이다.
국방부는 "장기 운용 전투기를 F-35A 전투기 등 최신 전투기로 대체하고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육군은 '국방개혁 2.0'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이날 육군은 현재 약 46만 4천 명인 병력을 2022년까지 약 10만 명을 감축해 약 36만 5천 명으로 유지할 것이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