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삼촌은 오드리 햅번' 김우석이 트랜스젠더인 삼촌과 한 집에서 살게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0'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삼촌은 오드리 햅번' 편이 전파를 탔다.
단막극 '삼촌은 오드리 햅번'은 트랜스젠더인 오드리(최승윤 분)가 주변의 차별적인 시선을 극복하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드리는 사채업자에게 쫓겨 갈 곳이 없어진 조카 오준호(김우석 분)를 집으로 데려왔다.
오드리는 오준호를 자신이 운영하는 '오드리 라이브 바'의 주방 직원으로 고용해 그가 숨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러나 오준호가 오드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채업자는 그를 데려가기 위해 '오드리 라이브 바'로 찾아왔다.
사채업자는 "미성년자를 고용하면 영업허가가 취소된다"라며 오드리를 협박했다.
하지만 오드리는 사채업자에게 "어디서 수작질이냐. 내가 너희 같은 것들한테 쫄 것 같냐"라며 화를 냈다.
이를 들은 사채업자는 "가만히 있어도 때리고 싶은데 왜 진상을 부리냐?"라며 오드리를 노려봤다.
오드리는 "너네 그러면 혀 잘린다. 내가 남자 호르몬이 있을 때 만났으면 벌써 다 죽었다"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열이 받은 사채업자는 오드리에게 주먹을 날렸고, 오준호가 개입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다행히 오드리와 같은 '오드리 라이브 바'에서 일하는 직원 나비(황승언 분)가 의자를 휘둘러 사채업자를 쫓아내 몸싸움이 일단락됐다.
트랜스젠더라서 싫어했던 삼촌이 사채업자로부터 온몸을 던져 자신을 지켜낸 모습에 오준호는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외로운 모든 이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있다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심보영 작가의 생각이 녹아든 장면이었다.
한편,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드라마 스테이지 2020'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tv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