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커플들의 기념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둔 지금, 많은 커플이 올해는 어떤 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지 한창 고민중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발 디딜 틈도 없는 곳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고 싶진 않을 터.
그런 커플들을 위해 따뜻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아름다운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바로 63빌딩 전망대에서 진행되는 팀보타 63(TEAMBOTTA 63) 전시회다.
이는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 63빌딩 전망대에서, 자연을 모티브로 공간 설치 미술을 하는 보타니컬 그룹 '팀보타'가 무의식 속 자연과의 교감을 풀어내며 힐링을 선사하는 보타니컬 전시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부제는 '보타닉 이펙트(Botanic Effect)'며, 이번 달부터 내년 7월까지 63아트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1장 '팀보타 숲'에서는 숲 속 세상을 꾸며 놓은 '팀보타 포레스트'가 펼쳐진다.
이곳은 에어플랜터와 그린 커튼으로 숲속 세상이 꾸며져 자연에서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2장 '보라코끼리'는 환상의 세계를 뜻한다. 이곳에서 당신은 두려워서 차마 외면해왔던 마음을 마주하고 환상 속에 빠져들 수 있다.
3장 '문'에서는 무한한 공간을 만끽할 수 있고, 4장 '흙'은 팀보타 세계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 감정과 기억을 빚어 구워내는 장소다.
마지막으로 5장 '하얀그림자'는 프로젝트 맵핑으로 꾸며져 무의식 속 나를 돌아보며 흘러가는 메시지와 교감을 유도한다.
여기서 프로젝트 맵핑이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시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을 뜻한다.
이처럼 이번 전시는 꽃, 미디어아트, 홀로그램, 향, 노랫소리가 모두 한데 모여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기에도 충분하다.
따라서 오감을 이용해 천천히 산책하는 것처럼 관람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전시회를 다 본 뒤, 데이트 코스로 63빌딩 지하1층의 아쿠아리움도 놓칠 수 없다.
아쿠아플라넷 63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판타스틱 머메이드쇼가 1시간 간격으로(평일 10:30~18:30, 주말은 13:00, 15:00 공연 추가) 펼쳐지기 때문.
이 정도로 완벽한 데이트 코스라면 애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기존 전시회보다 색다르고 풍성한 데이트를 하고 싶다면 팀보타63 전시회를 택하자. 남들보다 특별하고 아름다운 연말 추억을 남길 수 있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