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연인이 바라만 봐도 좋은 시기는 길어야 1년 3개월이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인이 미칠 듯 사랑하던 시기에서 권태기에 이르기까지 평균 1년 3개월 걸린다.
하지만 평균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어느 한쪽의 마음이 먼저 떠날 수도 있다.
좀 더 빨리 사랑이 식어버린 여성에게 한 남자친구는 진심을 담은 말을 전해 그녀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권태기가 와 헤어짐을 고하려던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린 남친의 장문 카톡 내용이 공개돼 설렘을 자극했다.
이날 여자친구 A씨는 남자친구를 봐도 더 이상 설레이지 않는 자신을 보며 이별을 결심했다.
권태기가 온 것 같다고 카톡을 남긴 건 이별을 고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남자친구 B씨의 반응은 그녀를 다시 설레게 만들었다.
남자친구 B씨는 여자친구의 말에 당황했으나 곧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그런 것 같았어"라며 "나는 네가 하는 행동이 아직도 다 좋고 너무 예뻐. 네가 그렇게 얘기하는 걸 보니까 내가 널 서운하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한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게 해서 미안하고 내가 더 잘할게"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어 "누구나 다 안 맞는 부분이 있을 거야. 안 맞는 건 서로 대화하면서 맞춰가고, 사랑이 식을 것 같은 때는 오늘처럼 이렇게 이야기해줘. 다시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할게"라고 진심을 담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B씨의 애정이 흘러넘치는 답장을 본 A씨도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그에게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남자친구의 이런 메시지를 보고 다시 사랑이 샘솟지 않을 여자친구가 어디 있을까?
호르몬의 장난(?) 때문에 잠시 멀어진 것 같은 기미를 보이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면, B씨처럼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전해보자.
그녀의 마음도 A씨처럼 다시금 두근댈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