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태어난 지 5개월 된 어린 아들이 '또' 모유를 거부하자 엄마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 떠올랐다.
하지만 곧 자신의 모유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챈 엄마는 병원을 찾았고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다가 '유방암' 덩어리를 발견한 엄마의 사연을 보도했다.
30살의 젊은 엄마인 에이미 팔머(Amy Palmer)는 모유를 제대로 먹지 않는 아들을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한창 모유를 먹고 성장해야 할 5개월 된 아들이 자신의 젖을 빠는 둥 마는 둥 하는 모습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에이미는 혹시 자신의 몸에 문제가 있나 의심하며 자신의 가슴을 살펴보다 모유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대로 안 나오는 탓에 아기가 계속 모유를 거부했던 것. 에이미는 비정상적인 자신의 몸 상태를 깨닫고는 즉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처음에 그저 모유가 나오는 길인 수유관이 막힌 탓인 거 같다고 말하며 에미이를 안심시키고는 자세한 검사를 해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 후 의사는 에이미가 '유방암'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놓았다. 그리고 즉시 치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에이미는 종괴 절제술 및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을 포함한 집중 치료 과정을 겪으며 투병 생활을 견뎌냈고 다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심각할 경우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유방암에 걸린 엄마를 아들이 구해낸 것이다.
현재 에이미는 지속적인 치료와 힘께 주사를 맞기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으며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