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이영재가 득점을 놓치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분노를 드러냈다.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해 아쉬움이 폭발한 것이다.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전반 13분 김민재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에 앞서 나갔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을 터지지 않았고 답답한 경기 진행이 이어졌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13분에는 안타까운 장면도 연출됐다. 이정협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윤일록이 흘렸고, 이영재에게 골키퍼와의 1대1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영재가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슈팅하면서 공은 공중으로 높게 떴다.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벤투 감독은 온몸으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허공을 걷어차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답답함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있어 중요한 것은 승리"라면서도 부족한 골 결정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았다"는 지적에 그는 "지적한 부분은 사실이다. 내가 부임한 후 계속 나오는 이야기며 사실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도적인 경기를 하려고 하는데 찬스를 만든 것에 비해 득점력이 좋지 못했던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우리가 우리 스타일에 대해 확신을 갖는 동시에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과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일본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