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매드라이프, 울프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서포터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마타' 조세형이 작별을 고한다.
15일 '마타' 조세형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은퇴 소식을 전했다.
먼저 마타는 "재수 준비한답시고 게임만 하다 부모님에게 들켜서 대회 한 번 나가보고 안 되면 공부하겠다는 약속 아닌 거짓말을 시작으로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MVP, VG, RNG, KT, SKT T1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서포터로 발돋움한 마타.
마타는 "우승이 돈과 커리어를 높여줘서 좋기도 했지만 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더 좋았던 거 같다"며 항상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마타는 "현재 미래의 프로게이머 친구분들이 부당한 대우 없이 좋은 대우만 받으면 좋겠고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최근 프로게이머와 구단 간의 불공정 계약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7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리하기로 한 마타는 정교한 시야 장악과 정확한 오더로 최고의 서포터로 불려왔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롤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동시에 서포터 최초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커리어의 마지막 불꽃은 SKT T1에서 태웠다. 이적 직후 2019시즌 두 번의 LCK 우승을 경험했다.
한편 '마타' 조세형은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