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쏘니 홀릭'에 빠져 남아 있는 모든 경기에 손흥민 선발로 쓴다는 무리뉴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푹 빠진(?) 모양이다. 손흥민의 기량을 치켜세우더니 붙박이 주전을 예고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장 15일 열리는 울버햄튼전에도 손흥민을 내보낼 계획이다.


지난 13일 무리뉴 감독은 울버햄튼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출격을 예고했다.


이 갑작스러운 발표는 8월 합류한 지오반니로셀소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질문을 받으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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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셀소와 경쟁하는 손흥민의 기량이 훨씬 앞서다 보니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분명히 한발 앞서 있다. 그걸 숨길 필요는 없고 숨길 수도 없다"며 "돌려 말하고 싶지 않다. 그는 다음 경기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버햄튼전에 나설 라인업은 이미 오래전 결정됐다. 앞선 경기에서 누가 실수를 했더라도 이 라인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포함해 델리 알리, 해리 케인에게는 일정이 타이트하더라도 휴식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이 세 선수는 라인업에 고정해 놓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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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쏘니 홀릭'(손흥민 앓이)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는 5일 맨유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사랑에 빠졌다. 구단에서 오랫동안 그와 함께 일한 스태프가 부럽다"고 말했다.


번리전이 끝나고는 손흥민을 브라질의 레전드인 호나우두에 빗대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번리전에서는 80m를 홀로 질주해 원더 골을 기록하면서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5골 7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 2도움을 올려 10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