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로 총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이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상주 기점 26km)에서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4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다. 또 6~7대의 차에는 불길이 번져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통해 오전 7시께 불을 껐다.
경찰은 사고의 원인을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불과 2km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사고가 난 고속도로 양방향을 통제해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