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영화 '겨울왕국 2', (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아직도 이 영화들을 안 본 사람이 있을까.

2019년 극장가는 다른 해보다 유독 뜨거웠다. 엄청난 흥행과 장기간 높은 인기를 지속한 작품들이 다수다.

그 결과 올해는 총 5편의 작품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OST, 캐릭터, 패러디 등 다양한 사회적 붐을 일으켰다.

국민 5명 중 1명이 본 지표와 같은 천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아래 작품들을 아직 안 봤다면 아마도 아래 중 하나 아닐까.

방구석을 열렬히 사랑하는 '히키코모리'거나 커플 천국인 극장가를 피하는 '솔로' 말이다.

수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올 한 해를 빛냈던 작품을 한데 모아봤다.

1. '극한직업'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은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1,626만 5,618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치킨집을 열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류승룡을 필두로 이하늬, 이동휘, 진선규 그리고 공명은 작품 속에서 예측을 불허하는 언행으로 관객을 폭소케 한다.

2. '어벤져스: 엔드게임'

MARVEL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루소 형제의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역시 올해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1,393만 4,604명을 극장가로 이끌었다.

해당 작품은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인 어벤져스가 모든 걸 걸고 타노스 군단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지막 대전으로 눈길을 모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격렬한 액션 장면은 물론, "3,000만큼 사랑해"라는 명대사로 극장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3. '겨울왕국 2'

영화 '겨울왕국 2'

크리스 벅과 제니퍼 리 감독의 '겨울왕국 2'는 애니메이션 영화 장르의 흥행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최근 '겨울왕국 2'는 1,255만여 명을 동원한 '알라딘'을 제치고 역대 외화 흥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작품은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의 후속편인 '겨울왕국 2'는 아름다운 가사와 음성이 담긴 OST의 향연과 밀도 높은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4. '알라딘'

영화 '알라딘'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알라딘'은 올해 극장가에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안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1,255만 2,189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는 좀도둑이었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처다.

개봉 이후 무려 3개월이나 상영되며 큰 인기를 모은 '알라딘'은 OST인 'Speechless'로 전 세계를 일렁이게 했다.

5. '기생충'

영화 '기생충'

한국을 넘어 세계를 휩쓸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1,008만 4,633명을 극장가로 불러들였다.

전 세계를 홀리고 있는 이 영화는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인 기우(최우식 분)가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 집에 들어오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과 신예 박소담, 최우식은 봉준호와 만나 역대급 시너지를 발산한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6. '엑시트'

영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엑시트' 또한 2019년 여름 한국 극장가를 태양보다 뜨겁게 달궜다.

'엑시트'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942만 5,294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그의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가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시를 탈출하는 코믹 액션 탈출극이다.

연기파 배우 조정석과 윤아의 조합은 신선한 스토리와 함께 어우러지며 극장가를 찾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웃음 폭탄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