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촉망받는 연습생에서 이젠 당당히 SKT T1의 1군 선수로 거듭난 칸나가 엄청난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벌써부터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칸나의 플레이 영상을 편집해 올리는 팬 영상이 줄을 잇고 있다.
팬들은 칸나의 플레이와 팀의 상징 페이커(이상혁)의 플레이를 비교하며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6일 T1은 공식 계정을 통해 2020년 한 해 팀을 이끌어갈 신규 로스터 멤버를 공개했다.
이에 커즈(문우찬), 로치(김강희), 엘림(최엘림), 칸나(김창동), 구마유시(이민형) 등이 새롭게 T1의 로스터에 합류했다.
로치와 커즈 등은 이미 리그전을 숱하게 치른 잔뼈가 굵은 선수다. 다만 이번 T1 로스터의 특징은 연습생 출신의 뉴페이스가 대거 합류했다는 것이다.
앞서 칸(김동하), 마타(조세형), 클리드(김태민) 등 팀의 주축 멤버가 대거 나간 상황에서 T1은 과감히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이 중 단연 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건 원딜러 구마유시와 탑 라이너 칸나다.
특히 칸나의 경우 연습생 시절부터 슈퍼 플레이를 밥 먹듯 하는 '괴물' 탑솔러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있자면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온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미친' 컨트롤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것은 물론, 한타나 소규모 교전 시 적당히 치고 빠지는 플레이에 도가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딜탱'(딜링과 탱커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역할) 챔피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칸나는 다루는 챔피언 폭도 매우 넓어 팀의 조합에 완벽히 녹아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시작한 T1이 페이커에 이어 새로운 e스포츠의 다크호스를 키워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