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공유 "'커피프린스 1호점', 안하려고 용썼던 작품이다"

인사이트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공유가 자신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을 안 하려고 했다고 언급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MC 이동욱의 절친인 공유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공유는 "로맨스물을 (생각보다) 많이 안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07년 방영된 '커피프린스 1호점'은 너무 많이 사랑해주셨던 작품이다. 그로 인해 로맨스 연기를 잘한다고 각인시켜준 작품"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MBC '커피프린스 1호점'


하지만 공유는 '커피프린스 1호점'을 하기 전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고, 출연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공유는 "배우로서 회의감을 느낄 때 만난 작품이다. 사실 '커피프린스'를 안 하려고 엄청 용을 썼었다"며 "드라마는 재밌고 좋은데, 그때 내가 30대를 앞두고 있고 군대도 가야 했어서 그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공유는 "확실히 내 색을 가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소모되고 있지는 않나'라는 배우로서의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다행히 현재 공유에게 '커피프린스 1호점'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공유는 "만약 '커피프린스 1호점'을 안 했다면 지금 내 인생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꺼져가는 열정을 일깨워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이트MBC '커피프린스 1호점'


한편 이날 공유는 영화 '도가니', '82년생 김지영' 등 사회성이 짙은 작품을 선호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공유는 "일부러 사회성 짙은 영화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성격 자체가 반기를 들 만큼 대범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배우의 입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사람들, 우리들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유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행사를 하는 게 좋은거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좋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면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