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유령을 잡아라'의 김선호가 치매 걸린 어머니가 자신을 알아보자 눈물을 쏟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유령을 잡아라'에서는 고지석(김선호 분)의 엄마 한애심(남기애 분)이 치매에 걸린 상태에서도 아들을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애심은 고지석이 찾는 연쇄살인마의 엄마 최경희(김정영 분)를 잡으려다가 머리에 부상을 당했다.
소식을 들은 고지석은 병원을 찾았고 한애심은 "지석아"라며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치매에 걸려 평소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는 엄마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고지석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고지석은 한애심의 손을 꼭 붙잡고 "엄마, 나 알아봐?"라고 감격했다.
한애심은 "미안해, 계속 못 알아봐서"라며 최경희가 갈 곳을 알려줬고 "이것밖에 못 해줘서 엄마가 미안해"라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애심은 "너 막 태어났을 때 그 손바닥만 한 가슴에 기대고 있으면 그게 그렇게 든든하고 위로가 됐다"며 "지금은 말할 것도 없다. 엄마는 네 가슴이 세상에서 제일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애심은 "그러니까 엄마 때문에 애쓰지 마. 우리 아들은 안 그래도 돼"라고 고지석의 얼굴을 어루만졌다.
처음으로 엄마의 진심을 들은 고지석은 엄마 앞에서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했고 한애심은 그런 아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드디어 연쇄 살인마 김이준(김건우 분)와 유령(문근영 분)의 대면으로 엔딩을 장식한 tvN '유령을 잡아라'는 10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