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취객에 폭행 당해 어깨 관절 찢어진 경찰관이 '빚더미'에 깔렸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취객을 제압하다 어깨를 다친 경찰관이 치료를 받느라 수천만원의 빚더미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MBC는 치료비를 감당하느라 수 천만원의 빚을 진 한 경찰관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지현 경장은 2017년 2월 술집에서 한 손님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최 경장은 취객을 제압하다 어깨 관절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다,


취객은 최 경장의 어깨 등 신체를 발과 주먹을 사용해 마구 폭행했다. 함께 출동했던 다른 경찰관도 취객의 발에 맞아 입술이 3cm가량 찢어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업무 도중 다친 최 경장은 공상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재활 치료를 위한 비급여 항목은 20%만 인정돼 홀로 천문학적인 치료비를 감당해야 했다.


결국 그는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치료에 전념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경찰관 600명이 1천 5백만원을 모금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병가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받았던 월급마저 토해냈다.


그는 매체에 "남을 도와주는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한 그런 자부심도 있었다"며 "이런 일이 생기면서 그런 게 많이 희석됐다. 그래도 끝까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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