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를 양성하는 전문학원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거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치솟는 e스포츠의 인기에 발맞춰 전문화된 학원까지 등장한 건데, 체계도 매우 확실한 까닭에 상위 20% 안에 드는 학생이 아니면 심화반에 들어갈 수도 없으며 수강 후 실력이 안 늘면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전해진다.
이 게임 학원은 바로 '한국 이스포츠 아카데미'다. 개원한 지 약 1년 만에 교육을 원하는 수강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수강생들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취미반, 기초반, 심화반으로 세분화된다.
취미반은 취미 활동이나 재미를 위한 커리큘럼 제공을, 기초반은 롤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도 증진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심화반은 미래가 유망한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프로로 거듭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생들은 게임 관련 업계에서 e스포츠 전문 강사로 활동했던 프로 강사들과 1 대 5 수준별 코치를 받게 된다.
최근 이 학원처럼 교육청의 학원 인가를 받은 게임 학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 게임 학원이 게임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 등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주로 가르쳤다면 요즘에는 게임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학원이 많다.
이런 학원들은 일정 수준이 돼야 입학할 수 있다. 특히 '프로게이머' 과정을 수강하려면 자신이 희망하는 게임의 상위 20% 점수가 돼야 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롤의 경우 최상위 등급 가운데 하나인 '다이아몬드' 등급이어야 심화반에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제2의 페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는 e스포츠 유망주들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