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프로게이머와 통역사의 인터뷰. 얼핏 보면 평범할 것 그지없어 보이는 이 장면에 해설진이 빵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마도 두 사람의 선남선녀 비주얼 때문이었겠지만 마치 시청자들은 모르는 비밀이라도 숨겨져 있듯 그 미소는 의미심장했다.
지난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2019 LoL 올스타전' 2일 차 '둘이서 한마음' 모드가 펼쳐졌다.
이날 경기 종료 직후 LCS 대표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뱅' 배준식은 박지선 통역사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박지선 통역사는 뱅에게 올스타전에 참가한 소감과 프랑스 출신의 팀원과 어떻게 의사소통했는지 등을 물으며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이에 뱅은 "영어로 의사소통했으며 팀명이 '망'이었는데 승패에 영향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며 기분 좋게 대답했다.
끝으로 뱅은 잠시 뒤 이어질 우지와의 1:1 대결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꼭 이기시길 바라고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뱅을 응원하는 박지선 통역사와 그녀를 바라보는 뱅.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연인과 다름없어 보였다. 특히 멘트까지 마무리한 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부끄러운 듯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우연(?)이겠지만 같은 디자인의 반지까지 착용한 두 사람. 또한 화면이 넘어가는 장면에서 작게 들리는 "떨지 마~"라는 박지선 통역사의 애교 넘치는 격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올스타전을 중계하던 성승헌 캐스터와 '클템' 이현우 해설가는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해맑게 웃는 '유부남' 성승헌 캐스터의 미소는 마치 무엇인가 알고 있는(?) 듯 의미심장해 보였다.
한편 이날 '뱅' 배준식은 우지와의 1:1 대결에서 야스오를 픽해 안타깝게 패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