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미친 추위' 몰아치는 겨울, 핫팩은 여친 손보다 '겨드랑이'에 껴줘야 더 따뜻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왕이 된 남자'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6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도까지 떨어졌다. 그야말로 살을 에는 추위가 시작됐다.


저마다 사람들은 두꺼운 패딩을 꺼내 입었고, 목도리까지 한 채 손은 주머니에 찔러 넣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주머니 속에는 뜨거운 핫팩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몸을 따뜻하게 녹이기 위한 핫팩은 앞으로 세 달 동안은 없어서는 안 될 아이템이다.


그런데 이 핫팩이 사실 주머니에 있는 것보다 '다른 곳'에 있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의료계 전문가들은 핫팩을 손에 쥐는 것보다는 '겨드랑이' 혹은 배 위에 올려두고 몸의 중심부부터 따뜻하게 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조언한다.


손에 바로 핫팩을 쥐면 차가운 혈액이 심장 쪽으로 갑자기 흘러들어가 부정맥 등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핫팩을 피부와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신체 건강을 위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피부에 핫팩이 직접 닿으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


피부가 서서히 손상되는 저온 화상은 인간이 뜨거움을 바로 느끼지 못해 더 큰 피해를 입게 되는 만큼 손수건으로 감싼 뒤 소지하거나 옷 위에 부착하는 게 좋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장시간 같은 부위에 핫팩을 사용하는 것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


한편 보건당국은 초겨울에도 한겨울 못지않게 한랭질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8-2019절기에 '한랭 질환자 수'는 404명이었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