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숨을 못 쉴 정도로 찌르는 듯한 가슴 통증을 느낀 적이 있는가.
이런 흉통은 꽤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겪어보면 단 몇 초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대바늘로 가슴을 찌르는 듯하거나 손으로 꽉 쥐어짜는 극심한 고통으로 '혹시 심장병에 걸린 것을 아닐까?'하고 겁에 질리곤 한다.
간혹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해소되면서 대수롭지 않게 통증을 그냥 넘기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
지난달 온라인 미디어 '브라이트사이드(Brightside)'는 이렇게 전 세계의 사람들이 흔히 느끼고 있는 흉통에 대해 정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런 흉통은 의학용어로 'Texidor's twinge' 혹은 'Precordial catch syndrome(전심장성 잡음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는 가슴에 바늘 혹은 칼이 꽂히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신체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가슴 통증이니 대부분 사람들은 심장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 심장과 가까운 부위에서 나타나는 통증일 뿐 실제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안심해도 되겠다.
폐의 표면과 흉부의 내면을 덮고 있는 흉막은 보통 흉곽 근처의 신경을 압박하거나 마찰로 인해 자극을 받는다.
이 때문에 그 주위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아도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두렵고 괴로운 증상이지만 사실 심각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 고통스럽다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심호흡을 크게 해주면 통증이 빨리 가라앉는다고 하니 참고하자.
단, 이런 통증이 너무 자주 발생하거나 통증이 계속되면 다른 질병과 결합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꼭 의사와 상담을 하길 바란다.
이같은 흉통이 잦을 경우 이물질이 기도를 막고 있거나 기관지염, 폐렴, 천식 또는 간염일 수 있으며 공황 발작, 전환 반응, 우울증 등의 정신적 문제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