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35일 만에 자리를 떠난 조국 前 법무부장관의 뒤를 이을 인물이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선 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구을)을 제67대 법무부장관에 내정했다.
5일 청와대는 당면 과제인 '사법·검찰 개혁'을 완수할 인물로 추미애 의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내정은 이미 수많은 관계자들이 예견해왔다. 사법·검찰 개혁을 완수할 인물로 이보다 더 적절한 인물은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조 전 장관과는 달리 사법시험(24회)을 합격했고 판사까지 지낸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역임하던 시절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외부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 대표에서 총리가 아닌 장관으로 가는 것은 급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를 정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무게감이 다르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친문' 색깔이 옅고 현직 의원이기 때문에 청문회 등 외부의 반대에 덜 부딪힐 것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청와대 측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내정자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을 가지고 사법개혁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장관 내정자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24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춘천·인천·전주지법 그리고 광주고법 판사를 지냈다.
제15·16·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