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3일(일)

연인과 '이별' 후 펑펑 울고 시험 보면 성적 더 잘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이별은 항상 예고 없이 문득 찾아오곤 한다.


일상 하나하나를 공유하며 항상 함께 하던 상대가 사라졌다는 슬픔에 죽을 것 같은 괴로움이 밀려온다.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는 괴롭기만 한 이별의 고통에도 단 하나의 '장점'이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은 인간은 눈앞에 놓인 고통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일에 집중했을 때 더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별 후 극도의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집중할 다른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 또 이것이 고통을 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뇌가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는 '대체 행동'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뇌는 사람이 슬프거나 괴로운 감정을 느낄 때 정신적, 신체적으로 피해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것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다른 것에 집중할 때 뇌는 활성화되며 더욱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헤어짐을 경험한 후 독하게 마음먹고 취업을 했다거나, 시험 성적, 업무성과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심리학 저서나 유튜브 심리 채널에서 이별 후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를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이별 직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방 안에서 눈물만 흘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별의 아픔을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으로 바꾸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극복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