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한국 20대 청년 중 아닌 척하지만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환자 '2배'나 늘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주변에 힘들어하거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친구가 있다면 쉽게 지나치지 말고 손을 꼭 잡아줘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너무 많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우울함이란 병에 빠져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가 이를 반증한다.


지난해 20대 우울증 환자는 9만 8434명이었다. 이는 불과 5년 전 4만 9975명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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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와 10대의 우울증 환자 증가폭은 다른 연령보다 가팔랐다.


20대는 무려 97%가 급증하며 30대를 앞지르기까지 했다. 10대 환자는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었지만, 5년 전에 비해 78%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며 진료비도 급증했는데, 지난해 우울증 치료비는 2014년에 비해 48%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20대 청년들의 우울증 급증 원인을 "학업, 취업 등 사회 구조적 환경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측했다.


국가적 대책과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전체 우울증 환자는 75만 1930명으로, 2014년에 비해 28%가량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50대, 70대, 20대, 30대, 80세 이상, 10대 순으로 우울증 환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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