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90년대생들의 추억의 게임 '퍼피레드'가 모바일 버전으로 새롭게 재탄생하면서 본격적인 펀딩이 시작됐다.
지난 25일 오후 5시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는 퍼피레드 모바일 버전인 '퍼피레드M' 개발비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시작됐다.
3d 아바타 커뮤니티 게임 '퍼피레드'는 지난 2004년 출시된 이후 다른 유저들과 친목을 도모하기도 하고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아기를 키우는 등 실제 일상생활과 매우 흡사한 가상현실로 13년 동안 엄청난 인기를 얻어왔다.
유저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쇼핑을 하는가 하면 미용실에 들러 아바타를 꾸미고 동물원에서 동물들과 놀기도 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인기를 이어가던 퍼피레드는 2010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점점 하락세를 타다 2016년 8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퍼피레드를 잊지 못한 유저들은 다시 퍼피레드를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에 퍼피레드를 서비스했던 현 소울핑거 이용수 대표 또한 퍼피레드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부활을 약속했다.
그리고 마침내 퍼피레드의 모바일 버전인 '퍼피레드 M'의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소울핑거가 지난 1월 11일 새롭게 개설된 퍼피레드M의 공식 SNS에서 퍼피레드 모바일 버전의 개발 소식을 전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퍼피레드M 담당자는 "게임 하나를 개발하는 데에는 기획자, 2D 그래픽, 클라이언트 개발자, 서버 개발자, 운영자 등 최소 필요 인력에 따른 임금, 데이터 복구, 서버 구축, 디자인, 엔진 등의 프로그램 이용료, 관리비 외 기타 개발 등 많은 부분에서 비용에 들어 현재 속도를 붙여 개발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라며 펀딩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펀딩 목표 금액 2,000만 원은 게임 초기 개발에 필요한 최소 금액으로 퍼피레드M 데모 앱 제작 등 초기 개발 항목에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2020년 중순 출시를 목표로 하는 퍼피레드M은 세월이 흐른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퍼피레드M 기획자는 "예전의 10대분들이 이젠 핫 플레이스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20~30대가 되었다. 따라서 20~30대 유저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기존 PC에는 없었던 GPS 기반과 AR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면서 "퍼피레드와 다른 업체의 콜라보를 많이 늘려 충전을 하지 않더라도 캐시를 얻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오는 12월 15일 종료되며 참가자에게는 금액별로 리워드가 주어진다.
리워드에는 명예 서포터즈 카드, 콩, 캐시 등 게임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AR카드, 아요 머그컵, 크라우드펀딩 한정판 아이템 천사 조각상, 황금 대문 등이 제공된다.
유저끼리 직접 만나 소통하는 '퍼피레드 정모의 밤' 초대권과 '기획 회의 초대권', '개발진과의 식사권' 또한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한편 해당 크라우드 펀딩은 28일 기준 5,748,000원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