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라이엇게임즈 "그리핀 사건 청원, 롤 팬들의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겠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미성년자 게이머인 카나비(서진혁) 장기계약 문제와 더불어 김대호 감독과 조규남 대표의 폭로전에서부터 촉발된 '그리핀 사건'이 e스포츠계를 뜨겁게 데우고 있다.


그리핀 사건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라이엇게임즈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27일 리그오브레전드(롤) 제작사 라이엇코리아는 이번 청원에 대해 "라이엇게임즈와 LCK운영위원회를 향한 팬들의 엄중한 경고라고 생각한다"며 반성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또, "이번 청원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핀 사건은 현재 e스포츠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화두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최초 롤 프로팀 그리핀의 김대호(씨맥)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당했고 이에 김 감독은 그리핀의 조규남 대표를 저격했다.


자신의 경질은 조 대표의 일방적 강요와 선택이었고 나아가 조 대표가 평소 선수들을 하대하고 '막말'을 일삼았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그러자 이번에는 그리핀의 소드(최성원)가 "김 감독으로부터 그간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다시 한번 논란을 재점화했다.


이에 질세라 김 감독은 "조 대표가 소속 선수인 카나비와 말도 안 되는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며 2차 폭로를 했다.


사태가 큰 파장을 더 하자 라이엇코리아와 LCK(롤 챔피언스 코리아),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까지 가세해 세부 조사에 착수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지난 20일 그리핀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라이엇코리아와 LCK 운영위원회는 이번 그리핀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공식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그리핀 사건 재조사 촉구 청원은 게임과 관련 있는 청원 최초로 20만 명이 넘은 국민 청원이다.


LCK운영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20일부터 청원을 받았고, 20만 명이 넘기까지 8일 걸렸다. 청와대 또는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30일 이내에 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