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배우 구혜선이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에게 고마웠던 순간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구혜선은 여성 전문 매거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근황을 전했다.
앞서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 소송 중인 안재현을 향한 폭로를 이어간 바 있다.
구혜선은 "많은 게 후회스럽다.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왔다 갔다 하니까 견디기 힘들었다. 지금은 마음이 고요해졌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데뷔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나를 향한 악플이나 조롱에 한 번도 화를 내거나 분노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게 무너졌었다. 이혼을 어떻게 유쾌하게 넘길 수 있겠나"라고 폭로를 이어간 이유를 밝혔다.
원래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구혜선은 안재현을 사랑할뻔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구혜선은 "남편이 가장 고마웠던 순간은 마당에서 죽어 있는 참새를 발견했을 때"라며 "너무 무서워서 막 울고 있으니까 자기도 무서우면서 용감하게 그 새를 손수건에 싸서 묻어줬다"라고 떠올렸다.
불행한 결혼 생할로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다고 했던 안재현을 두고 그는 "깔깔 웃다가도 갑자기 자신은 행복한 날이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라며 "늘 불행한 기억을 마음에 담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구혜선은 "잠정적 은퇴라는 말을 했지만, 연기는 너무 하고 싶다"고 말하며 연예계 복귀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한편 27일 안재현은 MBC '하자있는 인간들'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