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손흥민이 무대를 가리지 않고 펄펄 날고 있다. 시즌이 분기점도 돌지 않았는데, 벌써 득점만 9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끝이 단순히 골문만 겨냥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는 올 시즌 패스에도 눈을 뜬 듯 리그에서만 4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어시스트 순위에서 3위에 달하는 대기록이다.
명실상부한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이자 완전체 공격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26일(한국 시간) 13라운드를 마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종 어시스트 순위에는 손흥민이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보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리버풀의 앤드류 로버트슨과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다. 로버트슨은 5개의 어시스트를, 더 브라위너는 9개의 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둘 다 어시스트에 주력하는 선수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손흥민의 어시스트 개수가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심지어 손흥민의 기록은 앞선 두 선수보다 더 적은 경기를 치르고 달성한 것이다. 로버트슨은 손흥민보다 두 경기 많은 13경기를, 더 브라위너는 한 경기 많은 12경기를 각각 치렀다.
손흥민보다 아래 순위에는 맨시티의 다비드 실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등 스타급 선수가 대거 즐비해 있다.
GettyimagesKorea
11라운드까지는 손흥민이 로버트슨보다 앞선 순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어시스트 기록은 같았지만, 소화한 경기 수가 적어 순위가 올라갔다.
일각에서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맞아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처럼 발이 빠르고 킥력이 좋은 윙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27일 새벽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 시 16강을 확정 지을 수 있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