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에서 6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젠지 e스포츠.
이를 바득바득 갈며 다음 시즌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 젠지가 엄청난 영입으로 우승권 팀으로 도약했다.
20일 젠지 e스포츠는 '앰비션' 강찬용의 개인 방송을 통해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라스칼' 김광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젠지는 라스칼-클리드-비디디-룰러-라이프로 이어지는 로스터를 구성하게 됐다.
먼저 이번 이적시장 최대어로 불린 클리드는 2019시즌 94승 34패 승률 68.6%에 KDA 5.1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트시즌에는 MVP를 거머쥐며 SKT T1과 우승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던 클리드는 칸과 함께 돌연 팀을 나왔다.
당연히 더 좋은 지원이 보장된 해외팀으로 갈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과 달리 클리드는 젠지를 선택했다.
이적 발표 직후 인터뷰에서 클리드는 "마음 맞는 선수들이 많고 게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젠지를 선택했다"라고 젠지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비디디 역시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비록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FA로 나온 미드라이너 중에서는 비디디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평가.
폭넓은 챔피언 폭을 자랑하는 라스칼의 합류 역시 젠지에게는 엄청난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라스칼은 올 시즌 데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보여준 바 있다.
탄탄한 기존 바텀 라인에 탑, 정글, 미드를 모두 손본 젠지가 SKT T1, 그리핀을 꺾고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