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더니 살 쪘다"라는 말을 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스위스 바젤대학교(University of Basel)와 막스플랑크인간발달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Development)가 발표한 '결혼 여부와 체중'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진은 유럽 9개국에 걸쳐 기혼 커플과 미혼남녀 1만여 명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와 식습관, 운동량 등을 조사한 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혼자는 미혼자들에 비해 남녀 모두 체질량지수가 높고 몸무게 역시 평균 2kg 정도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기혼자들은 미혼자들에 비해 더 잘 먹지만 운동은 적게 하기 때문에 체질량지수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막스플랑크인간발달연구소 관계자는 "결혼여부가 신체의 영양 및 체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 저널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실렸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