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이때까지 떠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 여행'을 떠올려 보라.
혹,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 그 여행은 볼 거 못 볼 거 다 본(?) 동성친구들과 함께 떠난 여행이 아닌가.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여행지에서 이성보다 동성 친구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행복하며 건강에 이롭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 심리학자 윌리엄(William Chopik) 박사는 "동성 친구와 여행을 떠나는 여성은 친구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이점을 누릴 수 있다"라며 "동성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여행은 '필수'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이성과 보내는 시간과 전혀 다른 감정을 유발한다.
동성 친구들은 서로의 표정, 행동 등을 통해 상대방의 감정에 반응한다. 종종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서로의 감정을 나누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여성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낀다.
아울러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친구들과 자주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은 더 행복하고 건강해 오래 산다고.
친구와 떠나는 여행은 인간관계에서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 좋은 음식 등 최상의 환경에 놓이게 해준다.
이성과 함께 여행을 떠날 때 신경 써야 할 것들을 고려한다면 이미 서로를 잘 아는 절친과의 여행은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는 것.
절친한 동성 친구들은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주는 말 그대로 '보약'과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쌀쌀한 바람이 불며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마음 맞는 절친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