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황제는 역시 황제였다.
세계 최고의 리그오브레전드(롤)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가 롤 올스타전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드러냈다.
앞서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진출 실패라는 쓰디쓴 고배를 마셨던 그였지만 올스타전을 통해 다시 한번 부활의 시동을 걸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오는 12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e스포츠 아레나에서는 '2019 롤 올스타전'이 펼쳐진다.
롤 올스타전은 각국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발된 전 세계 LoL 프로 선수들이 대회를 치르는 대회다.
일종의 '인기투표'다. 나라별 가장 실력이 뛰어난 '스타 플레이어'가 올스타에 등극할 수도 있고 영향력과 인기가 많은 선수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수도 있다.
오늘(19일) 오전 11시 기준, 한국 프로리그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리그 득표 1위 선수는 단연 페이커다. 페이커는 29.2%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독주 중이다.
페이커는 최근 치러진 롤드컵에서 대회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만 과거는 과거일 뿐, 최근 솔로 랭크를 통해 맹훈련에 돌입하며 다시금 반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커의 뒤를 이어 클리드(김태민) 16.9%, 데프트(김혁규) 14.9%, 피넛(한왕호) 12.2% 순을 기록 중이다.
리그 별 2명만 참가할 수 있는데, 페이커는 거의 확정이나 다름없기에 클리드와 데프트의 2위 각축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 선수는 투표로 26명의 선수가 최종 선발되며 초청 선수 6명을 포함한 32명의 선수로 대진표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일반적인 경기 방식과 다르게 치러진다. 일반적인 대회 방식인 '5대5' 소환사 협곡과 함께 올스타 1대1 토너먼트, 전략적 팀 전투 토너먼트, URF 모드, 둘이서 한마음 모드 등 다양한 이벤트 매치가 펼쳐질 전망이다.
다양한 이벤트 매치로 구성된 올스타전은 롤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 대회 '롤 월드 챔피언십'이 종료된 후 펼쳐지는 또 하나의 국제 대회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한껏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