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인 2명이 지난 18일 예멘 후티반군에 억류돼 이들을 구출하러 청해부대가 출동했다.
19일 외교부는 전날(한국 시간) 새벽 3시 50분경 아프리카 예멘 해역의 카마란 섬 인근에서 한국인 2명이 타고 있는 선박 3척이 후티반군에 납치됐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의 준설선 웅진G-16호와 이 배를 이끄는 예인선 웅진T-1100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예인선인 라빅3호가 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국적 선박 두 척에는 선장 63살 김모씨와 기관장 61살 이모씨가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오만 무스카트항에 주둔하고 있는 청해부대 소속 강감찬함을 18일 오전 11시 현지로 긴급 출동했다.
피랍된 선원이 선사에 메시지를 보내 선박이 해적에 납치됐다고 한 지 4시간여 만이다.
또한 외교 당국은 반군 세력과 접촉해 한국인 2명의 신변 안전을 확인했다.
접촉된 후티반군 측은 "웅진호 등이 영해침범을 저질러 나포했다"며 "한국 소유 선박이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납치된 선박들은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하고 있으며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에 도착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