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다이어트 중이라 술만 마시고 안주는 멀리했던 이들이 있을 것이다.
기름지고 짠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런데 술은 어쩌면 안주보다 엄청난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국민술' 소주는 그 자체로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식욕을 촉진해 더 살을 찌우기도 한다.
소주는 쌀·보리·고구마 등 곡류를 발효 시켜 증류해 얻는 술인 만큼 열량이 높은 '고칼로리' 술이다.
소주 한 잔(45mL)은 대략 65Kcal다.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소주 한 병에 403Kcal로 밥 한 그릇(300Kcal)보다 높다.
막걸리 한 병을 마시면 420Kcal를 섭취하게 된다. 생맥주 칼로리는 한 잔(500mL)에 185Kcal로 높은 편이어서 두 잔만 마셔도 밥 한 그릇보다 높다.
술 자체는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몸에 지방으로 저장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글리코겐이나 지방을 태워서 쓰이는 열량이 술의 열량으로 대체되므로 체지방률이 높아지고 복부비만이 증가하며 내장지방이 쌓이게 된다.
특히 소주는 열량뿐 아니라 도수도 약 20도 내외로 높은 편에 속한다. 소주처럼 독한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해 취할 경우 중추 신경이 마비될 수도 있다.
한편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은 1주일에 소주 2병 정도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당 적정 음주량은 남성의 경우 만 65세 이하는 8잔 이하, 만 66세 이상은 4잔 이하다.
여성의 경우 만 65세 이하는 4잔 이하, 만 66세 이상의 경우는 2잔 이하다.
주말인 오늘(16일) '불토'를 보내려고 계획한 이들이 있겠지만 신나는 분위기에 취해 과음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