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살을 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오기도 한다.

그런데 요요현상을 포함해 체중이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고무줄 몸매일수록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남녀 26만 4,480명의 체중 변화와 사망 위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정확한 결과를 위해 3회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만 대상자로 선정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연구 대상자를 체중변화폭에 따라 5개 군으로 분류한 후 각 군마다 사망 위험률을 계산했다.

그 결과 체중 변화량이 가장 큰 군은 가장 작은 군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3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사망(31%), 암 사망(11%), 기타 원인으로 인한 사망(58%) 모두 더 높았다.

체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사람일수록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이 높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경향은 상대적으로 건강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나타났다.

평소 흡연 이력이 없는 사람도 체중변동이 크면 전체 사망위험률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각각 30%, 46% 높았다.

특히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도 체중변동이 크면 전체 사망률이 무려 36% 더 높았다.

박상민 교수는 "다이어트 후 찾아오는 요요현상 또한 다양한 질환으로 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운동과 금연 등 건강관리와 함께 꾸준한 체중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