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기술력을 과시한다.
대(對) 한 수출 규제를 통해 삼성전자에 타격을 줬던 아베 정부에게 보란 듯이 '초격차'를 과시할 계획이다. 수출규제가 장기화하는 지금, 아무런 타격이 없다는 사실도 세계만방에 떨칠 전망이다.
지난 12일 관련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삼성 SSD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은 삼성전자 SSD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이 탑재된 낸드플래시 기반 스토리지인 SSD를 이곳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이 포럼을 개최하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SSD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지난 8월 양산에 성공한 '6세대(1xx단) 256기가비트 3비트 V낸드' SSD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고, 극복하기 어렵다는 반도체 공정 미세화 한계를 극복해 이룬 기술인 만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 포럼에는 다양한 일본 관계자들이 모인다. 일본 대표 통신 업체 KDDI, 일본 대표 자동차 업체 토요타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일본 반도체 관련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SSD 포럼을 이번에도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전 세계에 굳건함을 알리는 동시에 일본 '기업'들과는 이전처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라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