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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다른 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고양이, 강아지를 돌볼 때 '힙'한 국민대 학생들은 남다른 녀석을 키우고 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올린 야생(?) 닭의 캠퍼스 라이프를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갈색 깃털과 롱다리가 빛나는 닭 '꼬꼬'는 며칠 전 국민대 캠퍼스 안 도서관 앞에 나타나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학생들의 신기해하는 눈빛이 마음에 쏙 들었던 이 관종(?) 꼬꼬는 캠퍼스에 자리를 틀고 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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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국민대 학생들은 녀석을 위해 자그마한 박스 집까지 마련해줬다. 이름도 꼬꼬, 교촌이 등등 다양하게 불린다.
집 옆에는 꼬꼬를 위한 먹이와 물, 따뜻한 담요까지 뒀다.
국민대 학생들의 따스한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해당 집은 아쉽게도 며칠 전 비가 많이 오며 사라졌다고 알려진다.
산에서 내려온 야생 닭이란 소문부터 인근 양계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녀석이란 말까지 돌지만, 누구도 꼬꼬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다만 통통한 뱃살과 윤기나는 깃털로 미루어보아, 어렵게 살던 '흙수저' 닭은 아닐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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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의 새 마스코트 동물로 떠오른 닭 꼬꼬에 대해 국민대 학생들도 반갑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학식에 치킨 나오면 식당 근처에도 안 가던데", "꼬꼬 없어지면 누가 백숙 먹었는지 검찰조사 들어가야 함", "오늘 양념치킨 먹고 꼬꼬 마주쳤는데 눈을 볼 수가 없었다" 등의 드립(?)을 통해 꼬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전북대 공대 마스코트 댕댕이 오월이, 이화여대 마스코트 길냥이들에 이어 꼬꼬가 국민대 마스코트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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