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7군단장을 역임하며 숱한 이슈를 불러모았던 윤의철 중장이 최근 육군교육사령부 사령관으로 영전했다.
당초 윤 중장의 '대장' 진급 가능성까지 점쳐졌던 만큼 그가 사실상 '전역직'으로 평가받는 교육사령관을 맡게 됐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한 이가 많았다.
이와는 별개로 앞으로 윤 중장의 예하 부대에서 근무하게 될 장병들은 벌써부터 울분 섞인 아우성을 쏟아내고 있다.
윤 중장이 군단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7군단 예하 부대 장병들이 과한 체력단련과 훈련으로 힘들어했던 사실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국방부에서 발표한 2019년 후반기 장성급 인사명령에 따르면 윤 중장은 7군단장에서 11월부로 육군교육사령관으로 보직을 옮겼다.
앞으로 윤 중장은 육군교육사령부 지휘관으로서 예하 상무대와 자운대, 육군훈련소 등의 부대를 지휘하게 된다.
육군교육사령부 예하 부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육군보병학교와 포병학교 등 각 병과학교, 육군훈련소와 부사관학교, 학생군사학교(ROTC)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수송교육연대 등이 있다.
이에 해당 부대에 소속한 장병들은 "이제 훈련과 체력단련의 수준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나아가 곧 육군훈련소로 입소를 앞두고 있는 예비 훈련병들 역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걱정스러운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국방부는 현행 훈련소의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해 개인화기 사격은 기존 42시간에서 50시간으로 확대, 체력단련을 37시간에서 46시간으로 늘리는 등 훈련의 수준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까닭에 가뜩이나 올라간 훈련의 난이도가 윤 중장의 방침에 따라 한층 더 올라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