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가사를 도맡느라 꾸밀 여유조차 없던 한 엄마의 외모가 재평가되고 있다. 노진구의 엄마인 오진숙(38)씨의 이야기다.
오씨는 안경만 벗었을 뿐인데도, 배우 못지않은 외모를 과시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씨의 빼어난 비주얼을 조명한 글이 올라왔다.
안경을 벗은 오씨의 맨 얼굴은 2007년 개봉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 대모험 7인의 마법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그가 진구 아빠를 만나려고 외출할 채비를 하는 장면이었다.
오씨는 아들인 진구와 닮은 구석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 이목구비는 매우 뚜렷했고, 특히 눈매가 진하고 고혹적이었다.
안경을 벗은 그는 진구가 오매불망 짝사랑하는 신이슬양을 연상케 했다. 그의 얼굴에서는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마저 감돌았다.
진구 또한 젊은 그를 보고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성격이 다소 급하고 거친데도 아빠가 반할 만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오씨는 또 글래머러스한 몸매까지 갖고 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자주 드러나지 않지만 원작자인 후지코 후지오에 따르면 그의 가슴 사이즈는 85B, 엉덩이 둘레는 92cm다.
키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오씨는 170cm에 가까운 기럭지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는 이 모자지간에도 단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지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다만 오씨는 진구와 달리 운동신경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진구가 부모로부터 단점만 물려받았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도라에몽은 1970년 1월부터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살짝 모자란 두 친구 진구와 도라에몽이 벌이는 각종 사건·사고를 다루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