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현역 군인+군필자' 동공 지진 오게 만든 신형 '두돈반 트럭'의 압도적 비주얼

인사이트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예비군들에게 '육공트럭'은 군 생활 잊지 못할 하나의 추억거리다. 


'2½톤 트럭'이라고도 불리던 이 트럭의 정식 명칭은 'K511 군용 트럭'으로 주로 군수 물자나 병력을 이동시킬 때 사용된다. 


평소 접혀 있는 짐칸 의자를 내리면 장병들이 양쪽에 두 줄로 앉을 수 있다. 부대에서는 이 트럭을 타고 훈련 또는 작업을 가는 일이 파다하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육군은 오는 2024년 이 차량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그 후보 중 하나로 부상한 게 기아자동차에서 새로 개발 중인 중형 표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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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개발 중인 2½톤, 5톤 후속차 / 기아자동차 군수차량 사이트


앞서 지난 9월 27일 기아차는 파비스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새로운 전술 트럭을 공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이 차는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트럭 '파비스'를 기반으로 야전 수송 능력을 갖췄고, 기동성 향상을 위한 콤팩트 설계가 이뤄졌다.


특히, 방탄 장치 탑재가 용이한데 파비스에 적용된 대형 캡이 개조 시 수월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동력계도 7.0ℓ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운전자의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ABS와 ARS, 후방주차 보조, 운전자보조 시스템 등 양산 차 기술을 대거 활용했다.


인사이트 2½ 중형 표준 차량 이미지 / 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아직 기아차의 새로운 전술 트럭이 육공트럭을 대체할지는 미지수다. 40년간 독점 체제를 이어온 기아차에 한화디펜스가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는 완성차 업체는 아니지만 그동안 천궁을 비롯한 유도무기 탑재 차량을 생산하고 군용으로 납품한 경력이 있어 두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은 기아차와 한화디펜스의 개발 제안서를 평가해 오는 11월 중순쯤 협상 대상 업체를 발표한다. 


군은 향후 1조 7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중형 표준 차량으로 1만 대의 군용 트럭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