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손흥민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전에 정상 출전할 전망이다.
오는 7일(한국 시간) 오전 5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즈베즈다와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특히 즈베즈다는 홈구장에서 유독 강해지는 특징을 보여왔다. 즈베즈다의 안방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더 치열하고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경기에는 손흥민의 결장이 예상됐다. 그가 에버튼전에서 한차례 불상사를 겪으면서 심각한 충격을 받은 탓이다.
앞서 손흥민은 4일 열린 에버튼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후반 34분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무리한 백태클을 시도해서다.
손흥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고메스는 세르쥬 오리에와 2차 충돌해 발목이 완벽하게 돌아갔다. 고메스는 발목을 부여잡고 한참을 괴로워하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손흥민 역시 심각하게 힘들어했다. 괴로워하는 고메스를 보고 황망해하던 그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한없이 눈물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괜찮고 우리와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일요일은 모든 게 복잡했다. 부상도 있었고 레드카드도 나왔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뛸 수 있고 나아지고 있다. 괜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손흥민에 대한 징계를 철회한 것도 손흥민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책임감을 어느 정도 내려놓고 다시 레이스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라는 분석이다.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 원칙상 3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징계가 철회된 손흥민은 오는 10일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토트넘에게 즈베즈다전은 사실상 16강을 확정하는 경기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 토트넘은 승점 7점을 얻어 3위 즈베즈다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놓을 수 있다.
한편 발목이 탈구된 고메스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