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손흥민이 자신의 백태클에 다친 선수를 보고 받은 충격이 상상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은 손흥민이 경기 후 휴대폰 전원을 끄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는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과 에버턴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손흥민은 위험한 백태클로 고메스에게 심각한 부상을 안기고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았다.
손흥민은 라커룸에 들어간 뒤에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버풀의 존 레넌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핸드폰을 꺼놨다고 한다.
또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부모님과 같이 지내는 집으로 곧장 이동했다고 전해졌다.
손흥민이 자신의 백태클 실수에 얼마나 놀랐고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있는 행동이었다.
또한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에게 손흥민이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도 엿보인다.
한편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후반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고메스는 손흥민의 백태클에 이어 세르주 오리에와도 충돌하면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그라운드에서 고메스의 부상 정도를 확인한 손흥민은 큰 충격을 받은 듯 머리를 감싸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