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화)

"성범죄 시계 점점 더 짧아져"...남녀 성범죄 22분당 한 건씩 발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최근 5년 새 한국에서 성범죄가 22분당 한 건꼴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5년간 범죄시계' 자료에 따르면 강간·추행 사건의 입건 주기가 최근 5년 새 짧아지고 있었다.


2014년 25분이었던 성범죄 범죄시계는 2016년 23.7분, 2018년 22.4분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범죄시계는 범죄의 발생 비율을 시간 단위로 분석한 것으로 365(일), 24(시간), 60(분)을 곱한 값을 사건 발생 건수로 나눠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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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범죄가 얼마나 자주 되풀이되는가를 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며, 짧아질 경우 그만큼 사건 발생 빈도가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미투 운동 등 고발문화의 정착이 성범죄 범죄시계를 짧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과거와 달리 고발문화의 정착으로 성범죄 피해를 본 이들이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려 범죄자 입건이 증가했다는 취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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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부 왜곡된 성적 가치관으로 인해 성범죄 발생이 늘어 범죄시계가 짧아졌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17~2018 서울 구별 강간·강제추행(여성피해자)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강남구에서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