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백지원의 무능력한 남편이 전 재산인 택시마저 처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최영자(백지원 분)의 남편이 아내의 동의 없이 택시를 팔아버려 생계에 위기가 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장 일을 마치고 귀가한 최영자는 "택시가 안 보여서 출근한 줄 알았다. 정비소에 맡긴 것이냐"며 남편에게 택시가 어디 있는지 물었다.
최영자의 남편은 사업이 실패한 동생이 당장 거리에 내앉게 생기자 자신의 택시를 팔아, 그 돈을 동생에게 줬다.
아무런 상의도 없이 전 재산을 넘겨버린 것이 미안했는지 남편은 한참이나 뜸을 들이다 "택시를 팔았다"며 사실대로 이실직고했다.
이 말을 들은 최영자는 "어떻게 그런 일을 상의도 없이 하느냐"라며 분노했다.
이어 최영자는 "택시기사가 택시 팔아먹고 도대체 어쩌자는 생각이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돌아온 남편의 대답은 택시 회사를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뻔뻔한 말뿐이었다.
남편의 무능력함에 결국 폭발한 최영자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택시 팔아서 대출 갚는 데 몇 년 걸렸는데"라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두 사람의 다툼은 시어머니가 개입되면서 고조됐다.
시어머니는 "너 지금 택시 팔았다고 소란 떠는 거냐? 동생네가 당장 거리에 내앉게 살겠는데 형제간에 서로 돕고 게 당연한 거 아니냐"라며 최영자에게 쏘아붙였다.
최영자는 "서로 돕고 사는 건 당연한 건데요. 왜 매번 저희만 일방적으로 도와야 하는 건데요. 그것도 도울 형편이 되어야 돕는 거죠"라고 대꾸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너희는 도움 안 받았냐? 이 집 내 집이다. 너희 식구들 얹혀살면서 그런 말이 나와? 그러는 거 아니다. 형제간에 우애 지키고 그러는 거 같고 앵앵거려? 마음 좀 넓게 써 그래야 복 받는다"라며 윽박질렀다.
또 시어머니는 "내가 죽으면 이 집 너희에게 주고 갈 건데 집 걱정 안 하고 살게 해준 것만도 감지덕지하지. 밖에서 돈 벌어온다고 유세냐"라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최영자는 서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영자의 가족이 막막해진 생계를 어떻게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지는 tvN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