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보통 다이어트는 여자들의 영원한 숙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다이어트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아무리 날씬한 여자들이라도 대부분 "나 살 빼야 해"라고 말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다이어트와 관련된 말이나 행동, 정보 등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살이 쪘을 때는 더 그렇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한 말도 의도치 않게 여자들의 오해를 살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남자들은 별 생각 없이 하곤 하지만 여자들이 들으면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만드는 말 5가지를 꼽아봤다.
"우리 자기는 잘 먹어서 좋아"
한창 맛있게 음식을 먹는 도중 남자친구가 이렇게 말한다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멈칫하게 된다.
그러면서 머릿속에는 '혹시 내가 잘 먹어서 살이 쪘다는 건가?', '진짜 잘 먹어서 좋다는 걸까? 아니면 반어법인 건가?'라는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시무룩해진다.
그리고 그날 집에 돌아가서부터는 다이어트 영상을 틀어놓고 본격적인 홈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우리 자기 엉덩이가 더 토실토실해졌네?"
길을 가던 중 남자친구의 손이 스멀스멀 엉덩이 쪽으로 내려와 톡톡 때린다.
그러더니 "우리 자기 엉덩이가 더 토실토실해졌네?"란다.
귀엽다는 뜻이겠거니 생각하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만든다.
'토실토실 살이 쪘다고?'라는 생각 말이다.
"나는 자기 뱃살이 말랑말랑 귀여워서 만지는 게 좋아"
자꾸만 뱃살과 옆구리 살을 조물딱 대는 남자친구.
"하지 마. 왜 창피하게 뱃살을 만지고 그래"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면 그는 "나는 자기 뱃살이 말랑말랑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좋아"라고 답한다.
뱃살이 말랑말랑하다는 것은 곧 살이 많다는 것.
그날부로 본격 다이어트 돌입이다.
"자기 요즘 살 빠진 것 같아"
거울 속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오히려 살이 찐 것 같은데 그리고 체중계 또한 "너 살쪘네"라고 말해주는데 남자친구는 살이 빠진 것 같단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여자들은 두 가지 생각을 한다.
'남자친구의 시력이 나빠진 것' 아니면 '살을 빼라고 돌려 말한 것' 이 두 가지 말이다.
"나 오늘부터 운동하려고"
아무리 봐도 날씬한 남자친구가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한다고 엄포를 놨다.
여자친구에게 그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다.
살이 빠져서 더 날씬해진 남자친구의 옆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덩치가 더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살이 찐 것 같아 고민인 여자들은 '내가 아니라 네가 해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알아듣겠지?'라고 해석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