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어제(26일)자 할로윈 파티 열린 이태원서 '최고의 코스튬'으로 뽑힌 '녹색어머니회'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으로 몰려든 사람들.


많은 사람이 올해 최고의 코스튬은 '조커'일 것이라 예상한 가운데 뜻밖의 코스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청난 인파가 모여든 이태원의 한 거리 사진이 게재됐다.


이태원 1번 출구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수많은 사람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그런데 초록색 옷을 입은 아주머니(?)들이 눈에 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렇다. 바로 '녹색어머니회'였다. 녹색어머니회란 등하굣길에 학교 근처 횡단보도에서 차량을 통제함으로써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부모 단체다.


할로윈 주말, 학생들도 없는 곳에 녹색어머니회가 등장할 리 없을 터. 이는 할로윈 코스튬으로 추측된다.


생각지도 못한 녹색어머니회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실제 이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은 "진짜 신세계였다", "너무 신박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그리고 해당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면서 '2019년 최고의 코스튬'이란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할로윈 코스튬을 정하지 못했다면 당신도 녹색어머니회로 변신해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