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회사에서 알게 된 잘생긴 남자 직원과 묘한 '썸'을 타고 있는 여성에게 큰 사건 하나가 일어났다.
탕비실에서 호기롭게 정수기 물통을 갈던 중 그만 방귀를 '푸푸푸푹' 뀌고 만 것이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수치스러운 일을 겪은 여성의 호소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여성 A씨는 "종종 회사 탕비실 정수기 물을 내가 갈았다"면서 "오늘도 내가 갈려고 물통을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썸남이 들어왔다. 썸남은 "제가 할게요. 저 주세요"라고 나긋하게 말했다.
하지만 A씨는 거부했다. 자신이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으로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자신도 웬만큼 힘이 세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물통을 잡고 들어 올리는데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마찰로 인한 소리가 나왔다. 그건 방귀였다. 그것도 배 안에 가스가 차 있던 상황에서 나온 '푸푸푸푹' 방귀였다.
너무도 소리가 컸기에 썸남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소리가 A씨의 방귀라는 것을 썸남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A씨는 얼음이 된 그 남자를 제대로 쳐다도 보지 못한 채 그 자리를 빠져 나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무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다.
A씨는 "푸푸푸푹 소리와 함께 터져나온 방귀 때문에 너무 창피하다"면서 "완전 갑분싸가 됐고, 퇴사 욕구가 차오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과연 그가 다음에 볼 때 모른척을 해줄지 의문"이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덧붙으며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웃으면 안 되는데 너무 웃겨서 배가 아플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괜히 왜 힘자랑을 한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그 정도 방귀 나도 뀌어봤는데 결국은 그냥 모른 척 해주니까 걱정 말라"고 위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