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소개팅 첫 만남 때 뜨끈한 '국밥' 대접하는 남자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이성과 소개팅을 하게 되면 이것저것 따져볼 요소가 많다. 외모, 성격, 매력은 물론이고 센스와 말투, 분위기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말이다.


그런데 만약 상대 남성이 첫 만남 때 '뜨끈'한 국밥집을 가자고 한다면 놓치지 말자. 그 남자는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천생연분'일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 첫 만남 때 국밥을 대접한 남자와 행복한 연애 중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얼마 전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소개팅을 통해 남친과 처음 만나게 됐는데, 그와 연애를 결심한 이유가 다름 아닌 '국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간 몇 번의 소개팅을 해봤지만 늘 파스타, 리조또 등 양식 위주의 식사가 주를 이뤘다. 늘 비슷했던 소개팅 패턴에 지루해질 즈음 그 남자는 A씨에게 국밥을 대접했다.


물론 처음부터 독단적으로 국밥을 먹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게 여러 음식 리스트를 말해준 후 "날도 추워지는데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은 어떠냐"고 정중히 물었고 평소 국밥을 좋아했던 A씨는 이에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국밥을 먹으며 대화하는 내내 남자의 배려와 유머, 센스가 돋보였고 이에 감동한 A씨는 기분 좋은 '국밥 데이트'를 마쳤다. 이후 애프터까지 성공한 둘은 곧 연인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A씨는 "평소 국밥을 좋아했는데 선뜻 국밥을 먹으러 가자 한 남친의 센스에 반했고 결정하는데 큰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그녀의 사생활'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끈한 국밥을 대접하다니 나라도 반했을 듯", "날도 추워지는데 국밥 한 그릇이면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과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대 이상 미혼남녀 1,336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택 기준을 조사했을 때 여성의 71.1%가 '인성, 성품'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은 바 있다.


단순히 국밥을 첫 만남 때 제안했다는 이유만으로 A씨가 남친을 선택하진 않았을 수 있다. 다만, 추운 날 국밥을 먹자고 할 정도의 센스와 데이트 매너, 배려심이 더해져 A씨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않았을까.


두 달 남은 크리스마스, 이성과 눈 쌓인 길을 오붓하게 거닐고 싶다면 다음 소개팅 때 정중하게 '국밥 데이트'를 제안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