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스쿨버스 사고로 사망한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20일' 앞둔 고3 수험생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5일 송파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전 7시 24분경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오륜사거리에서 통학용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호를 위반한 스쿨버스가 오른쪽에서 직진 신호를 받고 출발하던 차량을 들이받고, 또다시 다른 차량과 부딪히며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학생 1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망한 학생은 송파구 오금동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수능 시험을 불과 3주가량 앞두고 있었다.
그는 사고 직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고, 나머지 고3 학생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명도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험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CCTV를 통해 스쿨버스 기사 정모(47)씨가 신호위반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 또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호위반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과속 사실과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